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유튜브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정당, 누구나 함께 하는 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도 변화와 혁신의 시동을 걸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막중한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지난 4월 총선 패배의 충격은 당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했습니다.

위기의 근본 원인은 당이 여러 차례 국민께 실망을 드리며, 불신이 축적되어왔으나 반성과 혁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저 또한 한때 실망했지만 민주주의의 중요한 한 축인 야당이 무너진다면 민주주의가 후퇴되고 나라의 미래도 암울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이에 저는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 당이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의 노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

건국 이후 우리 국민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은 정부의 정책실패로 인한 경기침체에 더하여 코로나 방역 대책 실패에 따른 타격으로 서민경제는 날로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선출된 권력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견제와 균형의 3권분립이 무너지며 언론마저 장악되어 권력층이 법 위에 서서 국민을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처럼 제1야당이 중요한 때가 없었습니다.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도 우리가 변화와 혁신의 시동을 걸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막중한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혁의 시작은 진솔한 반성에서 시작됩니다.

그동안 우리 당은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 약자와 함께하지 못하고 기득권을 옹호하는 정당, 이념에 매몰된 정당, 계파로 나눠 싸우는 정당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정신과 함께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정당, 누구나 함께 하는 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겠습니다.

항상 진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역동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당이 우리가 꿈꾸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국민은 하나입니다. 국민에 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국가의 총체적 위기 앞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전진하겠습니다.

현재 코로나 사태는 인류에게 뉴노멀을 요구하는 상황인데, 정부·여당은 편협하고 단기적인 처방에 머물러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 위기 극복의 해법이 나와야 합니다. 추경과 재난지원은 물론 중장기적 산업 대책, 일자리 대책 마련에 나설 것입니다.

후퇴하지 않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당에 확실히 심겠습니다.

새로운 정강·정책을 기반으로 시대정신과 국민 요구를 담은 변화를 끌어 내고, 당의 조직?정책?선거 등 당 운영 전반에 혁신이 스며들게 할 것입니다.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건강한 미래형 정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을 결집하여 새로운 미래, 진정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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