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력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가레스 베일(사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일축했다.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축구스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영국 복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이 불거지자 현지 유력 매체가 직접 '어렵다'는 평론을 내놨다.
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베일이 탈 수 있었던 맨유행 배는 이미 떠났다"라며 베일의 맨유 이적설이 터무니없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베일은 이날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레알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레알을 떠나려고 했지만 최후의 순간마다 레알 구단이 이를 막아섰다"라며 "만약 이런 선택지(프리미어리그 이적)가 주어진다면 난 분명 이를 심도있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 구단이 허락만 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셈이다.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흘러나오자 여지없이 현지에서는 맨유로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맨유는 현재 측면 공격자원 보강을 노리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제이든 산초, 아스톤 빌라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 등이 물망에 오른다. 베일 역시 충분히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이같은 이적설이 제기되기에는 이미 상황이 달라졌다고 반박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보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논평을 쓴 제임스 쿠퍼 기자는 "맨유가 과거 베일에게 큰 관심을 보였던 때가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베일을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고 싶어했다"라면서도 "이제 그 배는 멀리 떠났다"라고 전했다.
쿠퍼 기자는 "올드 트래포드 속 '갈락티코'의 시대는 끝났다. 맨유는 이제 발전 가능성이 있고 미래에 팔 수 있는 젊은 피들을 선호한다"라며 "돈이나 기타 문제 등을 고려하면 베일을 데려오는 아이디어는 (맨유 입장에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맨유는 이미 알렉시스 산체스(현 인터밀란)를 통해 한차례 재앙을 겪었다. 베일을 통해 비슷한 일을 겪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2018년 겨울 고액 주급을 주면서 산체스를 데려왔지만 이후 산체스는 미미한 활약을 보이며 '먹튀'의 대명사처럼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