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0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17위)에게 세트스코어 1-3(7-6, 4-6, 4-6, 2-6)으로 패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져온 권순우는 2세트 초반에도 팽팽히 맞섰으나 샤포발로프의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에 고전해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도 한때 게임스코어 4-2까지 앞섰으나 내리 4게임을 패하며 무너졌다.
3세트를 넘기며 권순우는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샤포발로프는 4세트에서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간 끝에 3시간42분에 걸친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쉬운 패배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성과는 있었다. 권순우는 지난 2018년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4번의 메이저대회 단식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그동안 대회 1라운드에서 번번히 떨어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는 달랐다. 지난 1일 열린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미국, 187위)와의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에서도 비록 패했지만 한때 세계랭킹 13위까지 올랐던 샤포발로프를 상대로 1세트를 가져가는 등 분투했다. 비록 메이저대회 3라운드 진출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으나 충분히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만든 활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