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쓸모 있는 지식이라기 보다 알아두면 좋은 지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인문학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며,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세계는 인문학 그 자체로 이뤄져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인문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이라는 것이다.
책에선 하루 10분 동안 프랑스 중등 과정 졸업 시험인 '바칼로레아의 50가지 질문'을 인간, 생각, 윤리, 정치와 권리, 과학과 예술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함께 풀어보면서 인문학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나의 내면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삶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며 질문에 답하는 순간만큼은 독자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셈이다.
저자는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고 이야기해준다. 바칼로레아는 쉽게 말해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같은 시험이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바칼로레아의 가장 큰 특징은 논술과 철학이 필수라는 것. 그렇다고 '프랑스', '철학' 같은 단어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
철학은 대단한 진리를 알려주는 학문이 아니라 저마다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각자의 삶과 세계에 대해 내놓은 최선의 답일 뿐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50가지 문제들은 '꿈은 필요할까?', '사랑이 의무일 수 있을까?'처럼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일상적인 물음부터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야 할까?'처럼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품게 되는 의문까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질문들을 다룬다.
◇ 하루 10분 인문학 / 이준형 지음 / 나무의철학 펴냄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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