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와 뉴욕 메츠의 레전드 톰 시버가 세상을 떠났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뉴욕 메츠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자 빅리그 통산 311승을 기록한 레전드 투수 톰 시버가 세상을 떠났다.
엠엘비닷컴(MLB.com)은 3일(한국시간) "시버가 자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향년 75세 나이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버는 메츠 프랜차이즈 최고의 선수였다. 오늘은 야구계 모두가 슬픈 날"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시버는 지난 2019년3월 치매 진단을 받은 뒤 지금껏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까지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버는 메츠 프랜차이즈 사상 가장 뛰어난 투수이자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 꼽히는 레전드로 평가된다.

지난 1966년 메츠에 입단, 이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3년차인 1969년에는 25승7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또한 그해 메츠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시버는 월드시리즈에서 10이닝 완투까지 선보이며 당시 약체 신생팀으로 평가받던 메츠를 미라클 메츠로 만든 주역이었다.

시버는 이후에도 정상급 기량을 이어가며 1973년, 1975년에 두 번 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스타에는 무려 12번이나 뽑혔고 완봉승 61차례, 완투승도 231(완봉승 포함)차례나 기록하는 등 철완의 면모를 자랑했다.

그 외에도 평균자책점 1위를 3번이나 차지했고 탈삼진 1위도 5차례나 기록했다.

메츠에서 1977년까지 뛴 뒤 이후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거친 시버는 1986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개인통산 656경기(선발 647경기)에서 4783이닝을 소화하며 311승205패 1세이브 탈삼진 3640개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300승, 3000탈삼진, 2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 달성한 투수는 시버가 유일하다.

은퇴 후 1992년에는 98.8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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