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샤오난 중국 베이징 루이야 문화전파유한공사 대표 (겅사오난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의 '반(反)체제' 인사 쉬장룬(徐章潤) 전 칭화(淸華)대 교수를 두둔했던 출판업체 대표가 당국에 체포됐다. 배우자와 함께 '불법적인 사업'을 벌였다는 이유에서다.
11일 영국 BBC 방송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번에 공안당국에 붙잡힌 사람은 베이징 루이야(瑞雅)문화전파유한공사 창업자 겅샤오난(耿瀟男)이다. 그는 지난 9일 남편이자 동업자인 친전(秦眞)과 함께 현지 공안에 붙잡혔다.

겅 대표 측 변호사 상바오쥔(尙寶軍)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현재 하이덴(海淀)구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면서 "친씨의 동생에게서 두 사람의 혐의(불법 사업)에 대한 얘기를 듣긴 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론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겅 대표는 지난 7월 쉬 전 교수가 '작년 12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방문했을 당시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로 공안에 체포되자 그를 변호하는 데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겅 대표는 당시 쉬 전 교수와 동료 학자들의 청두 방문을 주선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쉬 전 교수는 공안에 체포된 지 엿새 만에 풀려났지만 곧바로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그러나 쉬 전 교수는 여전히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그보다는 "쉬 전 교수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절대 권력'을 비판하는 집필활동을 해온 탓에 당국의 눈 밖에 났던 것"이란 게 쉬 전 교수 측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겅 대표 부부의 체포 소식을 접한 쉬 전 교수는 "겅 대표가 나를 변호했다가 당국을 화나게 했다"며 "이젠 우리가 겅 대표를 변호할 차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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