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위축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고투'(Go to) 캠페인 시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NHK에 따르면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일본 국토교통상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내달 1일부터 여행 장려 캠페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대상 지역에 수도 도쿄도를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투 트래블'는 일본 정부가 7월22일부터 시행 중인 내국인 대상 캠페인으로서 일본 국내 여행시 1박 기준 1인당 최대 2만엔(약 22만원) 상당의 경비를 정부가 할인권 등의 형태로 보조해주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고투 트래블' 캠페인 시행에 앞서 6월 말부터 도쿄도에서 하루 세 자릿수 규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바이러스 감염이 재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캠페인 적용 대상에서 도쿄도를 출발·도착지로 하는 여행은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고투 트래블'이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의 한 요인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이달 1일 "연인원 556만명의 캠페인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명뿐이었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며 별 문제가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1일 47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내달부터 고투 트래블 적용 대상에서 도쿄도를 넣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달 7일 77명까지 줄었던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일 276명으로 치솟아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일본 정부는 공연 관람권 등 문화생활비 지원 사업 '고투 이벤트'(Go to Event)와 중소·자영업자 대상 홍보 지원 사업 '고투(Go to) 상점가'도 내달 중순 이후 시행한다는 목표 아래 이달 중 사업 위탁업체 선정 등의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은 '고투 이벤트·상점가'에 대해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업"이라면서 코로나19 방역대책 또한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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