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측이 방송사 SBS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2020.9.9/뉴스1 DB©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측에서 SBS 의혹 보도를 형사고발한 것에 대해 '언론 길들이기'라고 규정하며 고발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1일 공동 발표한 성명에서 "언론은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이라는 대표적인 공인의 부정과 청탁, 반칙과 특권행사가 있었는지를 감시할 의무가 있다"며 "정부와 여당과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측에 의해서 제기됐더라도 보도할만한 가치와 합리적인 이유, 근거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 언론의 당연한 기능이고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보도의 내용과 관련해 일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제도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반론과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며 "이런 절차나 과정에 대한 일말의 검토 없이 고발부터 앞세우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도 했다.


이들 언론 협단체들은 같은 내용을 보도한 여러 언론사 가운데 특정 언론사 한 곳만을 골라 고발한 것은 '고발'이라는 물리적인 행위를 통해 향후 관련 보도를 위축시키려는 이른바 '입막음'의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들은 즉각 고발을 취하하고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반론을 제기한 뒤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하는 것이 '적폐청산'을 간절히 바라는 '촛불민심과 정신'으로 탄생한 현 정부와 여당이 취해야 할 올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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