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최초로 베트남축구협회의 전임 의무 수석 트레이너로 취임로 최주영 트레이너(DJ매니지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18년 동안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의무 트레이너를 지냈던 최주영(68) 트레이너가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축구협회의 전임 의무 수석 트레이너로 취임했다.
최주영 트레이너의 소속사인 DJ매니지먼트는 11일 "최 트레이너는 최근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공식 계약을 제안을 받아 전임 의무 수석 트레이너로 대표팀에 집중하게 됐다"면서 "최주영 트레이너는 베트남 남자축구국가대표팀 외에 베트남 여자 축구국가대표팀까지 총괄하는 업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베트남에 진출한 최주영 트레이너는 하노이의 재활병원에서 부상 선수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대표팀 소집기간 중에는 대표팀에 차출돼 의무 트레이너로 일해왔다.


최주영 트레이너는 그동안 선수의 부상 관리 시스템화 및 식습관 관리 등 대표팀 의무 시스템을 선진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쯔엉, 부반탄 등 다수의 베트남 성인대표팀 선수들을 빠르고 건강하게 필드에 복귀 시킨 바 있다.

베트남 축구계는 이런 최 트레이너가 베트남 축구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 이번 계약을 제안했다.

최주영 트레이너는 "처음 베트남에 진출할 때 도전에는 나이가 상관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는데 인정을 받아 기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축구 대회가 미뤄져 내년에 촉박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이를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 또한 여자대표팀까지 맡기 때문에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트레이너는 지난 1994년부터 18년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의무팀장을 지내며 4번의 월드컵, 4번의 올림픽을 경험했다. 특히 2002년에는 히딩크 사단의 의무팀장으로 한국의 4강 신화에 공헌한 바 있다. 당시 박항서 감독과의 인연으로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했다.

최주영 트레이너는 2년전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임시 팀 닥터로 활동하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를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2019년에는 본격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SEA게임 우승, 아시안컵 8강 진출에 힘을 보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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