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가 부진 탈출 비결로 '생각 줄이기'를 꼽았다.
이정후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개막 후 매달 3할 이하를 쳐 본적이 없던 이정후는 9월 들어 1할대 난조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3안타를 폭발, 키움의 공격을 이끌며 개인적으로도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정후는 2회초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트는 좌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타선이 한 바퀴 돌고 들어선 두 번째 타석 때는 승리의 쐐기를 박는 2타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8-2로 승리를 앞둔 9회초에도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만난 이정후는 "데뷔 후 이 정도 부진은 처음"이라고 떠올린 뒤 "부진탈출을 위해 좋은 생각을 하려 했다. 형들도 조언을 통해 많이 도와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자꾸 방망이가 안 맞으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 초반에는 짜증도 나고 표정관리도 쉽지 않았다"며 "자꾸 잘 맞은 과거만 생각이 떠올랐다. '왜 안 맞지' 같은 안 좋은 생각만 났다. 멘탈이 흔들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진이 길어지면서 많이 배웠다. 형들이 좋은 조언으로 많이 도와줬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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