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대에서 활약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당시 SK 와이번스·왼쪽)과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이 오는 15일 선발투수로 맞붙는다. /사진=뉴스1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33)과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34)이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맞붙을 예정인 가운데 두 선수의 과거 전적에 관심이 쏠린다.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는 오는 15일부터 더블헤더(DH) 경기를 포함해 3일간 5연전에 돌입한다.

양 팀은 15일 DH 1차전의 선발로 각각 김광현과 린드블럼을 예고했다. 한국무대에서 이름을 떨치던 두 투수가 빅리그에서 맞붙는 것이다.


김광현은 지난 2007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그다음 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한때 부상 후유증으로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지난 2019시즌 17승6패 2.51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 리그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린동원' '린철순' 등의 별명을 얻으며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지난 2018년에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외인 투수 최초로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한국무대에서 뛴 마지막 시즌에는 압도적인 득표수로 리그 MVP에 올랐다.

지난 2019년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을 받은 김광현(당시 SK 와이번스·왼쪽)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조쉬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오른쪽). /사진=뉴스1
두 선수는 KBO리그에서 총 5번 대결했다. 결과적으로 5번의 대결에서 김광현은 3승, 린드블럼은 2승을 챙겼다.
린드블럼이 롯데에서 뛰던 2016년에는 3번 만나 김광현이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첫 대결에서는 김광현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했다. 반면 린드블럼은 5⅓ 동안 7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두 번째 대결에서는 린드블럼이 8이닝을 완투하며 5실점을 기록했지만 김광현이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시 승리를 가져갔다. 세 번째 대결도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5이닝 동안 5점을 내준 린드블럼을 압도했다.


린드블럼의 첫 승은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후인 지난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나왔다. 4차전에서 맞붙은 두 투수는 모두 호투를 보여줬다.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와 1실점을 허용하며 10탈삼진으로 활약했다. 김광현도 6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앙헬 산체스가 급격히 흔들리며 2점을 내줘 린드블럼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4월16일 마지막 대결에서도 김광현이 6이닝 2실점, 린드블럼이 7이닝 2실점으로 비슷하게 활약했지만 두산이 승리하며 린드블럼이 승리를 가져갔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맞붙는 경기는 양 팀 모두에 중요한 경기이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소속인 두 팀은 가을야구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이번 MLB 포스트시즌은 각 지구별 2위까지 진출권이 주어진다. 세인트루이스는 20승20패로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밀워키는 20승24패로 세인트루이스에 2경기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5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빅리그에서 다시 맞붙는 두 선수의 어깨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려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