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화제가 된 윤희숙 의원을 실제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14일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진행된 경제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그 양반(윤 의원)은 밖에서 잘 알지도 못하다가 지난번 '5분 발언'을 통해 진가가 나타났는데 그런 기회를 잘 포착하면 성공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정치력이 부족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낸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정치력이라는 것은 특별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김 위원장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됐을 때 상원의원 경력이 한 2년밖에 안됐다"며 "본인이 대통령에 출마 안하려 하니까 다른 상원의원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람 인생에 기회란 한 번밖에 안 온다"며 "그런 걸 포착한 사람은 큰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포착하지 못한 사람은 기회를 다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특정 인물을 호명하고 치켜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그간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과 내후년 3월 대선과 관련, '관심을 갖는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인물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호평한 적은 없다.
안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보기에 따라 합친다고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당내 혼란을 야기한다"며 "당분간은 국민의힘 역량을 확충하고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와 관련해 "안 대표 개인으로 볼 것 같으면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정치활동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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