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4일 자신의 아들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탈영이나 황제라고 얘기하셔야겠느냐. 너무 야비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추 장관이 "내 아들은 그냥 평범하다"고 답변하자 야당 의원들 자리에서 "황제지"라는 야유가 나왔다.
이어 전 의원이 "그것이 바로 탈영이고 '엄마 찬스'다"라고 물러서지 않자, 추 장관은 "제 아들은 탈영자가 아니다. 탈영 용어를 자제해 달라"고 했다. 또한 "수술을 하고도 국방의 의무를 다한 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추 장관은 전 의원이 "병가 처리가 제대로 됐다면 병가기록이 입력이 돼 있어야 하는데 서류도 군에 남아있지 않고 휴가명령서 작성 흔적도 없다"며 "병가처리가 정상적이 아닌 냄새가 난다"고 비판하자 "전혀 냄새나는 바가 없다"고 즉각 응수했다.
추 장관은 "전 의원이 이 사건만 유독 냄새가 난다고 극단적 표현을 하고 고의적 훼손처럼 말하지만, 카투사 병사들의 95%가 기록이 안 남아있다고 한다"고 주장하며 "요양 심사를 거쳐야 함에도 안 거쳤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 의원의 독단적 주장. 국방부 설명을 보면 국민이 다 이해할 수 있는 건데 과도한 주장을 자꾸 이끌어간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전 의원은 "추 장관 아들 경우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적용될 수 있느냐"며 "모든 국민이 추 장관 아들처럼 간단한 무릎 수술을 위해 3일간 입원하고 하루 외래진료를 하고 전화로 병가를 연장해 서류는 나중에 제출하고 19일간 병가를 받을 수 있다고 이해하겠다"고 대꾸했다.
이에 추 장관은 격앙된 목소리로 "간단한 질병이라고 하는데 빙상 여제라는 이상화 선수도 아들과 같은 병"이라며 "'걸을 수 없다'는 언론 보도도 있고, 꾀병이 아니라는 의사 진단도 있다. 심각한 통증이 있는 증후군"이라고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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