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4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8만7538가구며 정비사업은 총 5만2169가구 중 2만5301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258가구로 전국 물량의 절반 이상이었으며 인천이 7167가구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급물량은 대체로 구도심에서 나온다.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구도심이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면 수요자의 이목을 끈다. 지역 내 구도심은 교통, 교육 등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다.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도로 정비 등의 기반시설이 더욱 확충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이에 탄탄한 생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가치가 크게 높아져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던 청량리역 일대는 지난해 4월 청량리3구역(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재개발을 시작으로 동부청과시장 부지(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청량리4구역(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등이 순차적으로 개발됐다. 이를 시작으로 청량리, 제기동, 용두동, 전농동 일대에서 청량리6~8구역과 제기1·4·6구역 등 10여 개 정비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및 노후된 건축물이 즐비하던 청량리역 일대가 약 8000여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되며 교통·생활 인프라도 더욱 확충되고 있다. 1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 6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은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을 포함해 4개 노선이 더 들어설 예정이다.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는 한옥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청량리동과 회기동 등 홍릉 일대는 바이오산업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일대도 상황이 비슷하다. 2015년 녹번1-3구역(북한산 푸르지오) 입주를 시작으로 녹번 1-2구역(래미안 베라힐즈), 1-1구역(힐스테이트 녹번)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며 낡은 빌라와 단독주택 일색이던 동네가 바뀌고 지역가치는 물론 집값도 크게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 가치가 급상승하고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그 학습효과로 유사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