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된 매출 60조원 중반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룸의 모습.@뉴스1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로 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된 매출 60조원 중반에 영업이익 10조원 후반에서 11조원으로까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케팅비가 감소해 2분기 1조9460억원이었던 IM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4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가전, OLED 수요는 나쁘지 않고 파운드리와 통신장비 사업 부분에서 사업구조의 혁신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스마트폰의 유통 재고가 소진된 상황에서 화웨이 제재까지 겹치며 기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46%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실적도 화웨이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주문을 늘리면서 선방할 것이라는 내용이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인 D램의 가격 변동성이 크다 보니 실적의 안정성이 낮고 신성장 아이템이 부재했던 것이 그동안의 낮은 가치 평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EUV(extreme ultraviolet) 기반의 첨단 공정을 활용해 파운드리 고객을 확보하고 버라이즌향 5G 통신장비를 수주한 것은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본격적인 실적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들이 있어 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기업 주가는 높게 형성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