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7일 "신속진단키트는 정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최종 진단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대규모 유행이 오게 되면 그때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다양한 업체에서 신속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이를 외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지만, 정확도를 이유로 국내에서는 최종 진단법으로 활용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속진단키트는 항원항체반응을 이용한 진단검사방법으로 빠르게는 10분 내외로도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검사 시간이 6시간 정도 걸리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 방법보다 속도면에서는 훨씬 빠르다. 다만 신속진단키트는 몸 안의 바이러스 양 자체가 많아야만 검사가 가능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본부장은 "PCR검사는 유전자를 증폭시켜 검사해 바이러스가 소량이 있어도 조기에 진단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신속진단키트는 몸 안에 바이러스 양이 많은 경우에만 양성이 나와 민감도가 PCR검사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속진단키트가 편하고 빠르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진단검사법으로 활용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정확성, 낮은 민감도로 인한 가짜음성, 위음성의 문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만일 유럽이나 미국처럼 광범위한 감염이 확산돼 PCR 검사만으로 다 대응이 어렵다면, 한계를 갖고서라도 검사에 활용해야 하는 시기가 오게되면 그때 이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