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사진)이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을 연출했다고 밝힌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나르시즘'이라며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을 연출했다고 밝힌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나르시즘'이라며 비판했다. 

'이미지 전략가' 출신인 허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대한민국 첫 번째 청년의 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을 내세워 불공정 비난을 막는 방탄을 입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방탄은 탁 비서관이 입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어제 청년의 날의 주인은 대한민국 청년이어야 했다. 의전의 모든 공은 국민께, 모든 과는 공직자 스스로 짊어져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탁 비서관은 정치 대통령인 문 대통령과, 문화 대통령인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행사에 '탁현민 표'라고 스스로 꼬리표를 붙였다. 그것도 모자라 '나의 선물'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대통령의 행사는 즉 국가의 행사이고 국가 행사의 주인은 국민이다. 그 행사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은 무대 뒤에서 철저하게 '보이지 않는 손'이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쇼와 의전은 다르다"며 "탁 비서관에게 대통령의 의전은 여전히 자신의 쇼로 이용될 뿐인가 보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나르시즘의 신화를 만든 나르키소스는 결국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며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 처음으로 문 대통령이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비꼬았다. 

앞서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행사를 직접 기획·연출한 소회와 의미 등을 적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남긴 미래 청년들을 위한 선물과 관련 "19년 전 청년들이 2039년 청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1회 청년의 날을 연출한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