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된 가운데 올해 5~7월 경기·인천·5대광역시(대전·부산·울산·대구·광주)의 분양권 거래량은 2만2349건으로 집계됐다. 분양권 전매제한 발표가 있기 직전 3개월인 2~4월의 1만8873건 대비 18.4% 급증한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5~7월) 1만6191건보다는 38.0% 증가했다.
지방 5대광역시의 분양권 거래는 더욱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5~7월 5대광역시의 분양권 거래는 총 1만1041건으로 직전 3개월(8156건) 대비 35.4%, 지난해 같은 기간(6480건) 대비 70.4% 증가했다.
분양권 거래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광주다. 1897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광주는 지난해 5~7월 거래량(839건) 대비 2배 넘는 126.1%가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 5월11일 발표한 전매제한 강화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 지방광역시 민간택지 주택은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늘어난다. 사실상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 금지 전 매수 움직임이 확산됐다고 풀이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안이 실시되는 9월22일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와 계약을 마친 단지의 분양권이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청약 당첨이 힘든 30~40대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