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7개 전업 카드사의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1만655명으로 지난 6월말 1만1703명 보다 1048명(8.95%)이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인한 카드모집인의 영업 어려움, 카드사들의 온라인 채널 발급 확대 등으로 카드 모집인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사진=뉴시스
올 하반기 들어 최근 두 달 동안 신용카드 모집인 수가 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온라인 발급 비중을 늘리고 소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카드모집인과의 대면을 꺼리고 있어서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7개 전업 카드사(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1만655명이다. 이는 지난 6월말 1만1703명 보다 1048명(8.95%)이 줄어든 규모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지난해 말보다 2.82%(321명) 늘었지만 올 하반기 들어서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카드모집인 수는 2017년부터 감소세를 이어왔다. 카드모집인은 2016년 2만2872명, 2017년 1만6658명, 2018년 1만2607명, 2019년 1만1382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처럼 카드모집인 수가 줄어든 것은 카드사들의 디지털 기술 고도화에 따른 비대면 신용카드 발급 증가와 함께 수익 악화로 인한 비용절감에 따른 것이다.

카드사들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의 카드 발급 채널을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신용카드를 신청하고 발급하는 데까지 5분 안에 끝낼 수 있어 소비자들은 카드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신용카드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또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비대면 채널을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카드모집인들은 영화관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영업을 하는데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영업활동이 어려워졌다.


실제로 신용카드 온라인 발급 비중은 지난해말 26.6%에서 지난 6월말 34.5%로 7.9%포인트 급등했다. 2018~2019년 8.8%포인트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 발급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카드모집인 오프라인 시험도 애초 이달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이마저 보류됐다. 카드모집인 시험은 지난 3월부터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되고 있다. 여신협회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고 오프라인 시험 재개 시점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카드모집인의 영업 어려움, 카드사들의 온라인 채널 발급 확대 등으로 카드모집인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은행계 카드사는 지점을 이용하거나 휴대폰 대리점을 통한 카드모집 강화로 카드모집인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