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도핑 테스트를 제안했다./사진=뉴스1

건강문제까지 걸고 넘어지는 트럼프식 흔들기가 4년 만에 다시 시작됐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약물검사’를 제안한 데 이어 이번엔 조 바이든 후보에게도 약물검사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사실상 자신에게 불리한 선거판을 흔들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화요일(29일) 밤 토론에 앞서 혹은 그 이후 슬리피 조(바이든 후보를 조롱하는 말)의 약물 검사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나도 (약물 검사를) 받는데 동의할 것이다. 그(바이든)의 토론 퍼포먼스는 부드럽게 표현하자면 기록적으로 평평하지 못했다"며 "이런 차이는 오직 약물만이 일으킬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대한 약물 검사를 주장해 왔다. 그가 약물에 의존해 '총명함'을 얻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지난 15일 "그(트럼프)는 바보다. 그저 어리석은 발언이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3차 TV토론을 앞두고도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약물 검사를 받자고 제안했다. 2차 TV토론 당시 클린턴의 흥분된 모습이 수상쩍었다며 해당 테스트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요타 자동차 매장 주차장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왜냐하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번 토론 때 보니 힐러리가 초반에 흥분하더니 토론이 끝나고 나서 간신히 차에 올라탔다”고 주장했다. 클런턴이 건강 이상으로 토론회 도중 무슨 일이 갑자기 벌어질지 모른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클린턴의 약점인 건강문제를 물고 늘어지려는 의도였다. 트럼프는 2016년 9월 26일 1차 TV토론 당시 “대통령이 되려면 강한 체력이 필요한데 클린턴은 스태미나도 없고 대통령이 될 얼굴도 아니다”고 공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