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8일 모유 수유가 신생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스1(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모유 수유가 신생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8일 이같은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모유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산모들에게서 체취한 모유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동물 신장세포와 영유아의 폐·내장 세포에 노출시켰다.


이후 모유를 씻어내고 그 세포를 바이러스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인간의 모유는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달라붙거나 체내에 침투하는 것을 막았고 이미 감염된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것을 차단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모유 내 물질이 유장(젖 성분에서 단백질과 지방 성분을 빼고 남은 맑은 액체)이라고 설명했다.


소와 염소 유장(70%)에 비해 인간 유장(100%)의 코로나19 균주 억제 효과가 30% 정도 높았다.

하지만 모유를 가열하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감소했다.

연구팀이 섭씨 90도로 10분 간 가열한 모유는 유장 단백질이 불활성화돼 코로나19 보호률이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통이강 베이징화공대 교수는 "모유 수유가 HIV(에이즈 바이러스) 외에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이 됐다"며 "이번 연구는 향후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위한 핵심 요인 규명 작업에도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유 수유의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 효과를 놓고는 여러 곳에서 말이 엇갈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걸린 산모들에게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우한시 등 일부 보건당국은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며 양성 판정을 받는 즉시 모유 수유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