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을 열었을 때 참석자들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미국 언론은 이 행사가 코로나19 슈퍼전파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하루 전날 1일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전국위원회 의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도 1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
배럿 대법관 후보자의 모교이자 그가 교수로 재직했던 존 젠킨스 노터데임대 총장,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보좌관 등도 같은 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 총책임자인 빌 스테피언 선대위원장, 공화당 론 존슨 상원의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젠킨스 노터데임대 총장, 공화당 틸리스·리 상원의원, 콘웨이 전 보좌관, 크리스티 전 주지사 등 7명이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 출입기자 2명과 스태프 1명 등 언론인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행사는 배럿 대법관 후보자와 가족, 정치권과 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이 다수였다.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