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내년도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제주도에 모여 진행되는 대면 회의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이후 첫 오프라인 회의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에서 ‘2020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SK그룹 내 모든 계열사 CEO가 모여 내년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로 제주와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MS연구소 등에서 주로 개최됐다.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총수 일가와 계열사 CEO 70여명이 참석해왔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사태에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는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확산되는 등 변수가 발생할 경우 온라인 대체 회의나 연기 방안 역시 고려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 경영환경은 이제 일상이 됐다”며 “딥체인지(Deep Change)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체인지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변화라는 뜻으로 이번 회의에선 이 같은 팬데믹을 변수가 아닌 일상으로 판단하고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