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와 NC 다이노스 원종현의 세이브왕 타이틀을 향한 시즌 막바지 경쟁이 뜨겁다.
6일 현재 조상우는 29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원종현은 28세이브로 조상우를 턱밑까지 추격, 세이브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조상우는 2013시즌 데뷔 이후 팀 불펜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2014년 11홀드, 2015년 19홀드를 따냈다. 이후 선발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조상우는 2019년 개인 최다인 20세이브를 달성하며 뒷문을 책임졌다.
2020시즌 조상우는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7월까지 25경기에서 2승1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개인 첫 구원왕 타이틀도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8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다. 조상우는 8월 13경기에서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상승했다. 그리고 9월 이후 9경기(5세이브)에서는 8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5.63까지 치솟았다.
2020시즌 휴식 없이 시즌을 치르면서 피로가 쌓인 모습이다. 팀 순위도 3위로 하락한 키움으로서는 강점이었던 조상우가 시즌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는 것이 절실해졌다.
조상우가 주춤한 사이 원종현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9년 31세이브로 리그 3위에 올랐던 원종현은 올해도 NC의 뒷문을 책임졌다.
원종현은 5월과 6월 22경기에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즌을 풀어갔다. 하지만 7월과 8월 위기가 찾아왔다. 이 기간 동안 원종현은 16경기에서 7세이브를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은 7.63으로 안정적이지 못했다.
원종현은 9월 초반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순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9월16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7경기 연속 세이브를 추가했다.
9월에만 8개의 세이브를 보탠 원종현은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세이브를 추가, 조상우와의 격차를 1개로 좁혔다. 세이브왕 타이틀을 누가 가져가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잔여 경기 수만 감안하면 원종현이 조상우보다 유리하다. 키움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14경기를 남겨둔 반면 NC는 21경기가 남았다. 원종현으로서는 마지막 뒤집기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조상우와 원종현의 구원왕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키움과 NC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3연전에 돌입한다. 향후 포스트시즌에서 격돌 가능한 두 팀이기에 치열한 자존심 싸움과 함께 특급 마무리 투수의 경쟁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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