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시즌 KBO리그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2위 LG 트윈스부터 5위 두산 베어스까지의 승차가 단 2.5경기에 불과해 매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12일 현재 KBO리그 선두는 NC 다이노스(77승4무49패)다. NC는 지난주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서 1승6패로 저조했다. 특히 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1일 LG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NC는 10월 초만 하더라도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그러나 어느덧 2위와 승차가 5경기로 좁혀졌다.
그래도 여전히 NC는 정규시즌 우승에 가장 근접해있다. 다만 정규시즌 마지막 부진은 향후 포스트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
NC는 이번 주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와 차례로 3연전을 치른다. KIA와 롯데 모두 벼랑 끝에 몰려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NC와의 4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6연승을 달린 LG는 2위로 올라섰다. 가을야구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높은 NC를 상대로 연승에 성공하면서 시즌 전적에서 9승2무4패로 크게 앞선 것은 긍정적이다.
LG는 일주일 동안 팀 평균자책점 1.50으로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투수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탔다. 켈리가 완봉승을 기록했고 정찬헌(8일 삼성전 6이닝 무실점), 이민호(10일 NC전 6이닝 무실점) 등의 호투도 빛났다. 2년차 신예 남호도 2번의 선발 등판에서 총 9이닝 동안 4실점 하는 등 힘을 보탰다.
3위 KT(73승1무56패)는 LG를 0.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두산을 상대로 루징 시리즈(1승2패)에 그치면서 3위로 내려앉았지만 강백호와 로하스를 필두로 한 타선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로하스와 강백호는 지난주 나란히 3할 이상의 타율에 홈런 2개씩을 때려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혁 감독의 자진사퇴로 어수선한 키움은 75승1무60패로 4위가 됐다. 3위 KT, 5위 두산(70승4무57패) 등 위아래 팀과 각각 1경기 차다.
키움은 지난 8일 손 감독의 자진사퇴 소식을 밝혔다. 자진사퇴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팀 지휘봉을 잡은 35세의 퀄리티컨트롤 코치 김창현 감독대행은 위기에 몰렸다. 이번주 KT, 두산과의 경기를 위해 에이스 요키시의 등판일정을 조절한 것이 통하지 않는다면 4위 자리도 장담하기 어렵다.
두산은 KT와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번주 최근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잘 넘긴다면 주말 키움과의 3연전을 통해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시즌 막바지 반전을 노렸던 KIA 타이거즈는 지난주 한화에게 1승3패, SK 와이번스에게 1승2패로 잇달아 루징시리즈에 그쳤다. 그 결과 KIA(66승62패)는 5위 두산과의 승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KIA는 16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가을야구를 위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NC, LG 등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을 앞둔 이번 주 최근 부진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가을야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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