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처했던 태국 국영항공사 타이항공이 본격적인 인력 감축에 돌입한다.
1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타이항공은 2021년 4월까지 현금 확보를 위해 전 직원 대상으로 이달까지 조기 희망 퇴직자를 모집하는 등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

앞서 타이항공은 지난 9월 3322억바트(약 12조27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안에 대해 태국 중앙도산법원에서 승인을 받았다.

찬신 트리너창그런(Chansin Treenuchagron) 타이항공 인터내셔널 사장 대행은 "이미 1만9000여 명의 직원 중 약 80%가 자발적으로 월급을 삭감하거나 무급휴직에 응했다"며 "이들의 협력으로 회사가 12월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항공사가 2021년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타이항공은 이번 조기 희망 퇴직자 모집 조치 외에 추가로 인력 감축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항공 채권단은 회생에 7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장기화 과정에 직면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항공은 태국 국영항공사로 주식의 48%를 태국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항공사들이 비행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해고하며 정부와 투자자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구하고 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홀딩스, 콜롬비아 아비앙카홀딩스, 싱가포르항공 등 대형 항공사가 인력을 감축하거나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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