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 국경절에 맞춰 대만해협 주변에서 실시한 상륙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사실상 독립 노선을 외쳐온 대만 차이잉원 당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다.
관영 중국중앙(CC) TV 군사채널은 대만 국경절인 10일 오후 6시 푸젠성, 광둥성 해안에서 실시한 대규모 상륙 훈련에 대해 보도했다.
CCTV는 이번 상륙훈련은 73집단군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가 상륙 훈련과 연관된 완전한 영상을 공개한 것은 몇 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과 대만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런 상륙 훈련 영상이 공개된 것은 차이잉원 정부를 겨냥한 중국의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만은 우창봉기가 일어난 1911년 10월 10일을 건국일로 기념한다. 청나라 왕조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이날은 숫자 ’10’ 이 중복됐다는 의미로 '쌍십절'로 부르기도 한다.
차이 총통은 이날 국경절 기념사에서 "약해지는 것이 평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충분한 대처, 굳건한 방위 의지와 실력을 가져야만 대만의 안보와 지역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을 향해 "패권이나 세력 확장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대만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양안 관계를 다루는 태도를 바꾸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