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돌연 중단됐다./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했다.
J&J는 1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6만명을 대상으로 한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했으나 이날 참여자들 중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시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참가자에게서 발견된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시험이 얼마나 중단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성명은 "참가자의 질병에 대해 회사 내 임상 및 안전 담당 의사들은 물론 독립적인 데이터 및 안전감시위원회에서도 검토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전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시험 중 질병이나 사고 같은 악재는 그 어떤 임상 과정에서도 예상할 수 있는 일이며, 임상 규모가 클 때에는 더욱 그렇다"고 했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 또한 코로나 백신 개발 과정 중 부작용 의심 사례가 나와 임상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부작용 사례가 백신과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한 뒤 영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시험을 재개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은 아직 재개하지 못했다.

전세계에서 수백 곳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함께 J&J는 개발선두그룹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J&J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215곳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었다. J&J는 올해 연말을 목표로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에는 10억명이 투약받을 수 있는 용량 생산을 계획했다. 하지만 임상3상이 돌연 중단돼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임상 3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건 제약업계에서 흔한 일이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례없는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