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상주상무가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상무와 상주의 연고지 협약은 올해로 종료된다. 내년부터 상무는 김천과 손을 잡고 김천상무로 K리그2에서 다시 시작한다. 상주상무로 활동하는 것은 2020시즌이 끝이다.
상주상무는 올해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11승5무8패 승점 38점으로 4위에 올라 있는데, 최종 6위에 올랐던 2016년의 최고 성적을 깨뜨릴 기세라 더 아쉬운 '최종 시즌'이 되고 있다.
특히 마지막 홈경기를 준비하는 구단의 마음은 애틋하기만 하다. 상주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상주상무가 안방에서 펼치는 마침표가 될 무대다.
미련은 남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와 함께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또 마음이 급해졌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연고지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행여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이날 경기는 반드시 티켓링크를 통한 온라인 사전예매를 마쳐야 입장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는 절대 불가능하다. 또 입장 시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기록해야 입장할 수 있다. 도시의 젊은 층에게는 아무런 장벽이 되지 않을 과정이지만, 그 자체가 어려운 계층도 있다.
온라인 사전예매나 QR코드 등록제도는 온라인을 활용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팬들에게는 간편하고 효율적인 제도지만 자칫 정보소외 계층에게는 경기 관람 기회 제공을 박탈할 수 있어 양날의 검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주 역시 지역 특성 상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팬의 비율이 높아 제도 활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상주 구단은 정보소외계층에게 스마트폰, 인터넷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온라인 사전예매에 도움을 주는 '찐팬 헬퍼' 대리 예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찐팬 헬퍼' 제도는 지난 8월9일 부산전 사전 예매 시에도 진행됐으며 팬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찐팬 헬퍼'의 도움은 예매 단계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경기장 입장 시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등록하는 과정 또한 사전 교육을 통해 알려준다. 경기를 관람하고자 하는 팬들의 예매와 입장을 돕는 동시에 경기 당일 혼잡을 줄이고 원활한 이용을 도모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인터넷 활용 교육을 통해 온라인 사전예매를 진행하고 QR코드 사용법을 배우고 싶은 팬들은 점심시간 12시~1시를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 사이에 사무국을 방문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백재호 상주 경영기획팀 과장은 "어르신들은 온라인 예매가 미숙하신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 관람 권리는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찐 팬 헬퍼 제도를 도입했다.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상주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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