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체육회의 정치화에 우려를 표했다.
최형두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체육회가 정치에 활용될 위험이 높다. 체육의 가치는 단합과 팀워크인데 그 반대인 분열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최형두 의원은 "선거로 인해 정치 바람을 타고 체육계 일부 조직들이 (정치) 진영에 합류하면 굉장히 불행해질 것"이라며 "체육회장 선거도 교육감 선거와 비슷한 조건이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체육인들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는 내년 1월18일 치러진다. 이기흥 회장은 재선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최형두 의원은 "이미 정치권에서 누군가가 (대한체육회 회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체육계의 정치화는 체육계를 분열시킬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움직임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KOC를 분리를 추진 중이다. 체육회와 KOC의 통합 운영이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켰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체육계에서는 반발이 심하다.
최형두 의원은 "왜 꼭 분리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국가마다 사정이 다른 것 아니냐"고 이기흥 회장에게 물은 뒤 "더 중요한 문제는 체육이 정치로부터 분리되고 독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OC 분리 추진에 정치적 목적이 개입해 있다는 것이 최형두 의원의 주장으로 보인다.
최형두 의원은 마지막으로 "대한체육회의 자정 능력이 부족한 것도 이런 상황의 원인"이라며 "체육계 스스로 선수를 보호하고 국민체육을 함양하지 않으면 정치에 굴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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