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2020.10.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박주평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원자력 발전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 과정에서 피감기관의 '감사저항'에 부딪혔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감사 대상자가) 진술을 감추거나, 허위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거나, 자료를 삭제했다? 감사받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 대상의) 자료 폐기가 범죄 수준의 증거인멸 수준까지 가는 게 아니면…(감사저항이라 하면 안된다)"이라며 "조사와 수사를 받아보면 그 심정을 안다. 감사저항이라는 말은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 대상이 공직자들이라는 것을 언급한 뒤 "너 (감사에) 개기냐? 이러면 안된다. (감사원이) '암행어사 출두요'라고 하면 안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감사원은 감사 대상을) 적당히 다독여가면서 적법한 절차와 인권을 보호하면서 감사해야 한다'며 "감사원법 어디에도 감사공무원이 권한을 남용하면 된다는 말이 없다"고 했다.

이에 최 원장은 "감사저항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보면 표현은 다양하게 할 수 있다"며 "감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말씀하셨는데, 진술이 다 녹화돼 있다. (녹화 영상을 보면) 어떻게 감사했는지 다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최 원장은 "감사저항이 이렇게 심한 감사는 재임하는 동안 처음이다. 자료 삭제는 물론이고 사실대로 이야기 안 한다"며 "사실을 감추거나 허위진술하면 추궁하는 게 수없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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