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별세한 자신의 아버지 이기을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의 장례식에 불참했다.
이기을 교수의 장례식은 유족 측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고 지난 15일 오전 8시에 발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금봉아 여사와 1남 3녀가 있다.

강 장관은 지난 14일 조문을 다녀왔으며 다음날인 15일 오후에는 정상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의 남편 이 교수는 요트 여행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상황이라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이 교수의 미국행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거듭 전하며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故 이기을 명예교수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했다. 이후 일본 경찰에게 발각돼 함흥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했다.

석방 후 1943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상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말 일본군 학병에 지원해 일본에서 해방을 맞았다.


이후 1947년 연희전문, 1952년 연세대 상경대 졸업 후 1989년까지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0년 모교인 연세대 경영대학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