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최근 부진한 경기력에도 휴식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최근 자신을 향해 휴식을 가져야 한다는 일부 권고에도 불구하고 리그 출전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매과이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휴식을 요청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에 대한 결정은 솔샤르 감독이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매과이어다. 매과이어는 지난해 여름 8000만파운드(한화 약 1180억원)의 이적료에 맨유로 이적한 뒤 곧바로 주전 선수로 뛰었다. 시즌 중반에는 주장 완장까지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축 수비수로 도약했다.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전경기(38경기)에 출전했다. 각종 컵대회 등을 모두 더하면 55경기나 된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출전했다. 그는 약 5주 정도의 휴식기만을 가지고 시작된 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개인적인 논란도 있었다. 매과이어는 시즌이 끝난 뒤 휴가차 떠난 그리스에서 경찰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한 술집에서 여행객들과 고성이 오간 뒤 출동한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현재 그리스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매과이어 측은 항소를 진행 중에 있다.

이같은 요인들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매과이어는 지난 5일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 경기(1-6 패)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매과이어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는 없으나 팀을 제대로 다잡는데 실패하며 대패를 막지 못했다. 곧이어 진행된 A매치 기간에도 지난 15일 덴마크전에서 전반 31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강행군을 이어가는 매과이어에게 휴식을 권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맨유에서 전설적인 수비수로 활약한 리오 퍼디난드는 16일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매과이어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추스를 시간을 줘야 한다"며 조율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과이어는 다시금 리그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매과이어는 전적으로 맨유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경기를 건너뛰는 걸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과이어의 휴식 여부는 이제 솔샤르 감독에게 달렸다"고 전했다.

맨유는 오는 18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