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공공 급속충전기 충전이력정보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공공급속충전기는 총 2896기다. 공공 급속충전기는 경상북도와 경기도에 각 345기로 가장 많이 설치됐으며 서울은 총 193기의 충전기가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보급이 가장 활성화된 제주도의 경우 총 205기가 설치됐다.
전국에 설치된 총 2896기 중 하루 1회 이하로 사용한 충전기는 1164기로 전체의 40.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 17기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최다 사용 충전기는 제주에 위치한 한림읍체육관 주차장 충전기(15.6회)였으며 5회 넘게 사용된 충전기는 271기에 불과했다.
최근 1년 동안 충전기의 일 평균충전량은 37.81kWh로 집계됐는데 경기도 여주시의 여주휴게소(인천 방향) 충전소가 일 평균 253.28kWh으로 충전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시 구로구의 롯데마트 구로점은 0.005kWh의 충전량으로 사실상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었으며 이처럼 하루에 1kWh도 충전하지 않는 충전기는 전국에 총 55기에 달했다.
장 의원은 "공공급속충전기의 경우 자동차 이동경로 및 수요에 대한 정밀한 연구를 통해 배치돼야 하는데 지금의 결과는 공급 중심 정책이 가지는 한계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전IC 등 전국도로망 요충지를 중심으로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해당 지점에 친환경차 전용 주차·충전 구역을 신설해 이용자 충전 편의 도모와 짧은 주행거리라는 기술적 한계를 정책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