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에 따르면 EY글로벌은 전 세계 18개국에 거주하는 1만4074명을 대상으로 'EY 미래 소비자 지수(EY Future Consumer Index)' 3차 보고서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소비자 심리와 행동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지난 4월부터 작성한 1차 보고서의 연장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53%의 글로벌 소비자는 코로나19가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바꿔 놓았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소비자 50%는 비필수품 소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EY는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 소비 계층이가격 적정성을 따지는 집단과 건강, 환경, 사회, 경험을 따지는 집단 순의 규모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고른 소비 성향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전체 응답자 중 58%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보다는 가격과 성능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와 국가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비관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다음으로 많이 선택된 것은 건강을 우선시 하는 성향이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26%는 불필요한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강 우선 소비 계층 중 57%는 제품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관심 가진다고 답했다.
세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은 환경 우선 집단은 고품질, 친환경, 지속가능성 등의 조건을 갖춘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기존의 소비 성향을 바꾸기 위해 과거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소비자의 16%가 지지하는 사회 우선 소비 계층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성향과 행동을 바꾸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윤리적이고 투명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소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은 응답자로 구성된 것은 경험 우선 소비 집단이다. 이들은 건강이나 경제력보단 개인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성향을 갖는다. 이들 중 3분의 2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쇼핑몰에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로저스(Kristina Rogers) EY 글로벌 소비자부문 리더(Global Consumer Leader)는 "기업들은 단순히 가치관이 뚜렷하고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환경·사회적 가치관을 반영한 상품과 브랜드를 요구하는 소비자에 대응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업 경영진은 미래 소비자 계층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소비자 신뢰 확보에 필요한 투명성을 갖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