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시즌 7000만파운드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부자구단으로 손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이 이날 클럽 투자자들과 나눈 화상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연간 수익의 7000만파운드(한화 약 1040억원)를 잃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의 순부채는 지난해 대비 무려 133% 늘어난 4억7410만파운드(약 7060억원)가 됐다. 반면 수익은 19% 감소한 5억900만파운드(약 7577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 맨유가 올린 수익은 2014-2015시즌의 3억9520만파운드(약 5883억원)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다.

이같은 재정적 타격에도 맨유는 선수 영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지난해 여름 이후 맨유가 새 선수를 영입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총 2억유로(약 2685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같은 기간 유럽 내 어떤 대형 구단들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제이든 산초 영입을 희망했으나 결국 이루지 못했다. /사진=로이터
이 기간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도니 판 더 빅, 알렉스 텔레스 등을 영입했다. 다만 맨유는 올해 여름이적시장에서 최우선 타깃으로 정했던 공격수 제이든 산초 영입에는 실패했다. 도르트문트 측에서 산초의 몸값으로 1억800만파운드(약 1600억원)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드워드 부회장은 맨유를 비롯해 선수 한명에게 1억유로 이상을 쓴 구단이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는 없었다며 "투자를 하고자 하는 열정은 아직 남아있다. 하지만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