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타계했다.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지 6년 만이다. 지난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른 이 회장의 죽음에 외신들도 비중있게 전했다.
미국 외신매체 뉴욕타임스는 이날 속보로 이 회장의 타계 사실을 보도했다. 매체는 이 회장에 대해 "삼성을 스마트폰과 텔레비전, 반도체의 세계적인 거물로 만든 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서구 사람들은 삼성그룹을 할인점에서 파는 값싼 텔레비전과 믿을 수 없는 전자렌지를 만드는 업체로만 알고 있었다"며 오늘날 삼성전자는 한국경제의 주춧돌이자 연구개발(R&D)에 대한 세계 최고의 기업 지출원이다"라고 소개했다.
일본 매체들의 경우 이 회장이 과거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실을 집중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 회장에 대해 "소년시절 일본에서 산 경험이 있다. 지난 1965년 와세다대를 졸업했다"며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자동차 등 부채산 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한편 반도체 등 성장을 전망한 사업에는 거액을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삼성그룹을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닛케이 신문은 "삼성회장에 취임해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고 짧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