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추기경 13명을 발표했다./사진=뉴스1
미국에서 흑인 추기경이 최초로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추기경 13명의 명단에 워싱턴DC 대주교인 흑인 사제 윌턴 그레고리(72)가 포함됐다. 그레고리 추기경은 미국의 대표적인 개혁 성향 성직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레고리 대주교는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인종 간 갈등 완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6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한 가톨릭교회를 사진 촬영 장소로 이용하자 "망신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일갈했던 전력이 있다. 미국 가톨릭계가 아동 성 추문에 휩싸여 대중적 신뢰 위기에 봉착했을 때 성직자들이 저지른 범죄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해 주목받기도 했다.  


새로 임명된 신임 추기경들은 ▲마리오 그레(63·몰타) ▲마르첼로 세메라로(73·이탈리아) ▲앙투안 캄반다(61·르완다) ▲호세 아드빈쿨라(68·필리핀) ▲셀레스티노 아오스 브라코(75·스페인) ▲코르넬리우스 심(69·브루나이) ▲아우구스토 파올로 로유디체(56·이탈리아) ▲마우로 감베티(54·이탈리아) 등이다. 

이 13명의 신임 추기경들은 내달 28일 공식적으로 추기경이 된다. 현직 추기경 가운데 57%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인물들이다. 나머지는 베네딕토 16세와 요한 바오로 2세가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