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에서 증인 채택 문제로 논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폭언을 일삼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성명문을 통해 과방위 상임위원장을 상대로 막말과 폭력적 행위를 일삼은 박 의원에 사과를 요구했다. 성명에는 김상희·변재일·우상호·윤영찬·이용빈·전혜숙·정필모·조승래·조정식·한준호·홍정민 등 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박 의원이 국감장에서 상임위원회를 대표하는 위원장에게 '나이어린 새끼''한 대 쳐볼까'라는 막말을 내뱉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였다"며 "상임위원장을 폭행할 것처럼 ‘주먹을 들어 위협하는 행위’도 일삼는 등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도중 발언시간을 더 달라며 민주당 소속 이원욱 위원장에 항의했다. 발언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박 의원은 이 위원장을 향해 '당신'이라고 지칭했다. 

이 과정에서 두사람간 반말과 욕설이 오갔다. 이 위원장이 "어디에 대고 당신이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박 의원도 “그럼 당신이 뭐냐”고 맞받아쳤다. 

급기야 이 위원장이 박 의원 자리 바로 앞까지 다가가자 박 의원은 “한대 쳐볼까”라며 팔을 올렸고 보다 못한 이 위원장이 “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박 의원은 "건방지게. 나이 어린 XX가”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상황은 이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한다"며 의사봉을 세게 내리치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10여분 뒤 재개된 국감에서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 "차수 변경을 동의할 수 없으니 자정 전에 끝내는 것을 감안해달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강하게 항의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과열됐다. 이내 이 위원장이 “두 간사께서 나가서 논의하시라”며 상황은 정리됐다.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국회가 더 이상 막말추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전문성과 경력을 인정받아 선출된 직분으로서 나이로 임명되는 자리가 아니다"며 "박성중 의원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국회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