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를 극적으로 잔류시킨 조성환 감독이 빠르게 다음 시즌을 준비, 더 이상 '잔류경쟁'을 펼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27라운드에서 아길라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7승6무14패(승점 27)가 되면서 같은 시간 성남FC에 1-2로 역전패한 부산아이파크(5승10무12패?승점25)를 제치고 11위에 오르며 잔류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우선 김남춘의 명복을 빈다"고 입을 연 뒤 "모두가 잔류의 간절함으로 최종전을 임해 잔류라는 결과를 맺었다. 올해 인천 팬들이 오랜 시간을 힘들게 보냈는데 잔류라는 선물을 남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강등권에 있는 감독의 책임감은 무겁다. 상위팀 감독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메워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코치,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조성환 감독은 시즌 개막 후 14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인천을 맡아 잔류로 이끌었다. 조 감독 부임 후 인천은 13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놀라운 뒷심을 보여줬다.


조 감독은 "주변에서 인천이 강등 1순위라고 했지만 이천수 전 실장과의 이야기를 통해 팀이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하면서 잔류라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그리고 오늘 마침표를 찍었다"며 "구단 구성원들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내년에는 인천이 잔류경쟁을 펼치지 않겠다고 약속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각자 위치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며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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