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0일 이 시장이 전격 제안하고 이튿날 김 지사가 공감을 표시하며 찬성한 지 53일 만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2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합의문 서명식'을 열고 통합 논의는 민간 중심으로 추진하고 행정은 적극 지원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 발표에서 통합논의를 위한 1단계는 광주전남연구원이 통합의 내용과 방법, 절차 등 제반사항에 관한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내용에는 경제공동체 구축 등 다양한 방안들의 장·단점을 포함키로 했다.
통합논의 2단계는 용역기간 1년과 검토·준비기간 6개월을 거쳐 시·도통합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시·도는 통합단체장의 권한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과 재정지원 확보 등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상호협력키로 했다.
이어 통합청사 소재지 문제가 통합논의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재의 시청과 도청은 통합이후에도 지금의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밖에 통합논의는 국립 의과대학 지역 내 설립 등 두 지역의 주요 현안 정책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키로 하는 등 6개 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와 전남의 행정통합 논의과정에서 전남도민들이 더 잘 살 수 있는지를 우선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시도 통합은 양 시도 발전에 도움이 되고 상호 윈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한쪽에 불리하도록 작용돼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 계획에 맞춰 양 시도가 함께 할 수 있는 초광역권 사업 발굴을 추진해야 한다"며 "경제협력 사업을 공동추진하고 경제협력공동체를 구축해 통합으로 가는 성공의 토대를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최종목표인 행정통합까지 이르는 단계적 접근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오늘 광주전남 통합에 관한 시도지사간 합의는 새로운 광전의 시대로 이어지기 위한 매우 의미있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된다는 통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상생차원에서 접근하면 여러 현안들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역에 이인동심(二人同心) 기리단금(其利斷金)이라는 말이 있다"며 "광주전남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전남 통합은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도민도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우리의 손에 광주전남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광주전남의 상생과 동반 성장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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