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2시20분 기준 효성티앤씨는 전 거래일보다 8.04%(1만1500원) 상승한 1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효성티앤씨는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Cerkezkoy) 지역에 600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까지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해당 공장 생산능력은 약 4만톤 규모로 확대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유럽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스판덱스 시장에서 세계 1위 지위를 굳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8년 터키에 생산기지를 세운 뒤 두 차례 추가 증설을 거쳐 유럽지역 시장 지배력을 높여왔다.
글로벌 조사전문기관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연 6~7%씩 성장하고 있다. 일반 의류 섬유의 성장률이 2~3%임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효성티앤씨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 수급 여건이 개선되며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중국의 소비 경기 개선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데 최대 시장인 중국의 의류 소비 성장이 다시 시작되면서 스판덱스를 포함한 화학섬유 전반의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티앤씨의 내년 실적 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에 불과하고 글로벌 2위의 스판덱스 사업자인 절강 화펑(Zhejiang Huafeng)사의 시가총액은 6조원을 상회하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1위 스판덱스 업체임에도 주가가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효성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고 가벼운 외출도 가능한 홈웨어·애슬레저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옷에 신축성 더해 편안한 착용감을 돕는 스판덱스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