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MS가 ‘홀로렌즈2’를 국내 출시했다.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첫선을 보인 지 1년여 만이다. 한국MS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어 지원과 국내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했다.
‘홀로렌즈2’의 특징은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라는 점이다.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연결이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SW)와 컴퓨팅 기능을 탑재한 올인원 디바이스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함께 지원, 현실 공간에 가상정보를 더해 손동작이나 음성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현실 공간을 배경으로 가상정보와 상호작용하는 조작감은 준수했다.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가상의 아이콘과 오브젝트를 클릭·드래그하거나 확대·축소하며 정보를 열람하거나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 상호작용에 반응하는 속도도 기대 이상이었다. 허공에 있는 가상의 피아노 건반을 연이어 눌렀음에도 거의 즉각적으로 해당 음을 들려줬다.
‘홀로렌즈2’는 또한 인공지능(AI)이 내장된 ‘지능형 엣지 디바이스’라는 점을 내세운다. 홀로그램으로 처리된 작업 내역을 공유하며 원격지원을 받는 것도 체험할 수 있었다. ‘팀즈’ 앱을 통해 허공의 스크린에 비친 동료와 통화하면서 정보를 주고받고, 동료가 안내하는 가상의 표식을 따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가이드’ 기능은 특정 장치에 대한 설명서 등을 홍체 인식을 통해 고개만 돌려 가상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볼 수 있게 해준다.
‘홀로렌즈2’에도 몇 가지 아쉬움은 남는다. 조작법은 간단하고 기기의 반응도 준수하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정확하게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해 보였다. 휴대용 기기가 지닌 태생적 한계라지만 배터리 지속시간도 아직 최대 3시간 수준이다. 500만원대인 가격도 부담스럽다. B2C 분야까지 아우를 만큼 널리 보급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