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국제 유가가 3%대로 급반등했다.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일부 세력이 소요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사재기 공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02달러(2.9%) 오른 배럴당 38.8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1.14달러(3%) 급등해 배럴당 39.08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러시아의 증산 일정 재검토 소식을 따라 급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주요 석유기업 임원들과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이 만나 내년 1분기까지 현 수준의 감산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사실상 이끄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증산 시점을 내년 초에서 내년 1분기 말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또 다음날 치러지는 미 대선 투표 후에도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미국 대선은 코로나19로 우편 투표가 많고 주요 경합주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면서 당일 밤 곧바로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일부 지지자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60달러) 오른 189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