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동부 버지나아주 리치먼드에서는 1일 오후 차량 유세에 나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총기를 동원해 반트럼프 유권자들을 위협했다.
경찰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트럼프 유권자들은 이날 남부 연합의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인근에서 충돌했다.
차량을 타고 가던 트럼프 지지자는 리 장군 동상 인근에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호신용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하고, 빈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반트럼프 유권자들은 리 장군 동상 주변에서 트럼프 선거 깃발을 불태우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부상을 입었거나 사건현장을 촬영한 영상 및 사진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텍사스에선 10월30일 바이든 후보 측 유세 버스가 샌안토니오에서 오스틴으로 이동하던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는 차량에 둘러싸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바이든 후보 측 유세 버스를 둘러싼 차량은 100여대에 달했다. 사건은 유세 버스 탑승자들이 911에 신고해 법 집행 당국자들이 출동, 버스를 목적지까지 인도하며 마무리됐다. 이 사건으로 바이든 후보 캠프 측 인사들이 다치진 않았지만,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 머콤카운티 유세에서 이번 사건을 두고 "그들(트럼프 지지자들)은 버스를 보호했다. 좋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