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시장경제의 대안을 찾는 국내 경제학자들이 이탈리아 룸사대학 정치경제학과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의 '콤무니타스 이코노미'를 공동번역했다.
루이지노 브루니는 시민경제학과 사회적 경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모두를 위한 경제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다.
콤무니타스는 공통의 기반 위에서 친밀함을 나눌 수 있는 생활 공동체를 뜻하는 말이다.
콤무니타스 이코노미는 시장경제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면서, 그 안에서 더불어 잘 사는 법을 모색하는 방법론이 담겼다.
브루니는 "시장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부추기거나 시장 없는 사회 건설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콤무니타스 이코노미는 기업의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업의 책임에 대한 시민적 개념이 있어야 시장과 사회를 분리해서 보지 않고 통합할 수 있으며 공정무역에서 우리가 일하고 생산하며 소비하면서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는 시장경제의 대안으로 인간의 만남을 불러오면 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리가 모니터와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마주 보며 나의 선의와 상대의 배려가 만나는 '진정한 관계'를 회복할 때에야 인류가 공존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했다.
공저자 9명은 한국의 사회적 경제 활동과 협동조합 운동에도 뜻을 두고 오랫동안 지지와 실천을 함께 해왔다. 이들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같이 글을 읽고 번역문을 다듬었다.
◇콤무니타스 이코노미/ 루이지노 브루니 지음/ 강영선, 문병기, 서보광, 손현주, 유철규, 이가람, 천세학, 최석균, 허문경 옮김/ 북돋움coop/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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