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대한항공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임상 성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내년 2분기부터 여객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매수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상향했다.
최근 상위 제약사들의 3상 임상 예비 결과에서 높은 효능이 발표되며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현재의 백신 생산능력과 안전성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접종은 이르면 내년 2분기 아니면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국제선 여객 수요는 서서히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백신 개발 이후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까지는 3~6개월의 시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 시점은 2022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본격적인 여객수요가 회복될 때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화물 수요 호조가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최근에 발표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최종 인수 여부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며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가깝게는 3자연합이 법원에 제출한 한진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올해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2.4%, 21.8% 감소한 1조8000억원, 9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해제하는 국가가 확대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단기적으로 트레블버블(방역 우수 국가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 체결 여부에 따라 일부 국제선 수요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화물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로 돌입하는데 특히 올해는 해외여행 포기가 연말 보복성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4분기는 화물 수요 회복과 운임 상승이 동시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