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민간 고용지표 부진에도 부양책 기대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59.87포인트(0.20%) 상승한 2만9883.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6포인트(0.18%) 오른 3,669.01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가 모인 나스닥 지수는 5.74포인트(0.05%) 하락한 12,349.3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부양책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증시는 장 초반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큰 폭 오르며 레벨 부담이 커진 가운데 민간 고용지표도 부진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조만간 백신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미 예상됐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백신 출시 이후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이를 바탕으로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지난달과 같은 상승세의 지속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 심리를 저해한 요인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나 고율 관세 등을 즉각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란 의사를 표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내가 가진 선택지를 훼손하지 않겠다"고 밝혀 대중 강경 노선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고용지표 둔화 및 추가 부양책 지연 우려로 나스닥이 1% 넘게 하락하는 등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출발했지만 영국이 화이자 백신 승인을 단행하자 기대 속 에너지, 레저, 은행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파월 연준 의장이 백신을 이유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펠로시 의장이 부양책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