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음에도 올 한해 전체적인 매매·전세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직방이 '2020년 시도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6.15% 상승했다. 세종(43.64%)이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는 0.38% 전남은 1.31% 각각 상승했다.
광주는 전국 평균을 하회할 뿐 아니라 제주(-2.07%)다음으로 가장 낮았으며, 전남도 제주, 광주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아파트 전세가격 상황도 비슷하다.
광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1.02%, 전남은 1.76% 각각 상승해 전국 평균(5.72%)를 크게 밑돌았고▲제주(-1.29%)▲전북(0.80%)▲경북(0.97%)다음으로 낮았다.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올해 초 정부 규제와 코로나 19여파 등으로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하반기들어 남구 봉선동, 광산구 수완지구 등의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외지 투기꾼들이 몰려들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고 이는 전체적인 매매·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비규제지역인 광주·전남은 외지인 투자자들이 해당 지역 아파트를 높은 가격에 매수해 거래 가격을 끌어올리고 전세를 끼고 매입해 전세가를 올리는 이른바 '갭 투자'를 일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2021년 광주 입주 예정 물량은 5271가구, 전남은 6295가구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지방 매매시장은 수도권 규제를 피한 외지 수요 움직임이 거래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전세시장은 의무 계약기간이 1989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 이후 30년만에 4년으로 연장되면서 거래시장의 룰이 바뀐 만큼 재계약으로 인해 매물 출시가 줄어들면서 신규 계약을 원하는 수요자의 니즈와 거래 가능한 전세매물과의 미스 매칭은 계속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