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3월 5~8일 이라크 방문을 예고했다. 15개월만의 순방이다.
7일 로이터통신과 바티칸 현지매체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교황이 이라크 당국과 현지 가톨릭교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바그다드와 우르 평원, 에르빌, 모술, 카라코쉬 등을 돌아볼 예정이라며 "정확한 일정은 전세계 보건 비상사태를 고려해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적 화합 메시지를 세계 전하기 위해 오랫동안 이라크 방문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이라크를 방문하려는 이유를 "종교를 포함, 사회 모든 요소에서 평화로운 공동선 추구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고 역내 열강 갈등으로 촉발된 적대행위에 다시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방문은 내란과 경제위기에 오랫동안 시달려온 이라크인에게 한줄기 빛과 같다는 말이 나온다.
앞서 전전임자였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9년 말 이라크를 방문하고자 했지만 사담 후세인이 저지했다.
2003년 미국 주도 연합군이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기 위해 이라크에 침공하기 전 이라크에는 약 140만명의 그리스도교인들이 있었다.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자와의 전쟁을 거치며 이 수는 30~40만명으로 줄었다.
유니세프 유엔아동기구는 약 400만명의 이라크인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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